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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명단 앞 '기념촬영'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해제


입력 2014.04.20 23:26 수정 2014.04.20 23:41        스팟뉴스팀

이주영 해수부 장관 일행 장시간 가족 항의 받아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일행이 20일 가족지원 상황실에서 ‘기념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기념촬영’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주목받은 송영철 안전행정부 감사관이 직위 해제됐다.

이 장관 일행은 이날 오후 6시경 팽목항 대합실 건물 1층에 마련된 가족지원 상황실을 방문해 가족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나왔다. 문제는 그 다음. 이 장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송 감사관은 실종자 명단 앞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족들은 이 장관 일행에게 “이런 상황에서 기념 촬영을 하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 “우리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이게 기념할 일이냐”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 때문에 격분한 실종자 가족에 둘러싸인 이 장관이 대신 사과하려했지만 항의가 이어지면서 2시간여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결국 안행부는 이날 ‘기념촬영’ 논란을 일으킨 송 감사관의 직위를 박탈했다.

안행부는 “사실 여부를 떠나 부적절한 처신을 한 송영철 국장에 대해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며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엄히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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