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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분노, 세월호 관련 “ 고름 같은 X들” 반응


입력 2014.04.20 20:53 수정 2014.04.20 20:54        이현 넷포터
이정 분노 ⓒ 이정 트위터 이정 분노 ⓒ 이정 트위터

가수 이정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분통을 터뜨렸다.

이정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단 이번 사건뿐 아니라 하나씩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썩은 물과 고름 같은 놈들, 무능력하고 고지식한 돈과 명예만 밝히는 멍청이들 알아서 내려가라”면서 “진짜 필요한 게 뭔지 도대체 언제 알 거냐. 왜 꼭 이런 일이 터져야 하냐. 이래야만 하는 척이라도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분통이 터진다. 이제 이런 곳에 글 쓰는 일도, 혼자 벽보고 소리치는 일도 안 하련다”며 “정신들 차려라. 제발”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정은 “니들이 뒤로 다 처먹고, 똥 처먹고 있으니까 이 작은 우리나라는 이렇게 훌륭한 인재와 능력을 갖고도 선진국에 들어설 수 없는 것”이라며 “안전불감증 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네“라고 힐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정은 해당글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격하게 써 내려간 글들은 삭제했지만 마음은 변함이 없다. 어찌 할 수 없는 모든 상황들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트위터 이용자가 "침몰 현장에서 정부인사, UDT, SSU, 해경, 해병들이 잠 못 자며 목숨 걸고 물속에 들어갈 때 이정 당신은 뭐했는가? 무슨 자격으로 저 분들을 비난하는 건가"라고 비판하자 "이분들을 비난한 적은 없다. 참 존경하고 안타깝고 걱정을 해도 남들보다 몇 배는 했을 것"이라며 "내가 흥분을 해서 써 내려간 이야기는 저분들을 향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부디 오해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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