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자, 세월호 침몰 보도 중 '환한 웃음' 논란
SBS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공식사과 트위터 올려
SBS 기자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방송된 SBS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에서는 김도현 해군특수잠수부대(SSU) 전우회 회장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김 회장의 인터뷰가 진행됐고, 그 뒤로는 세월호 사고 현장 인근에서 대기 중인 SBS 기자 2명의 모습이 나왔다.
이때 오른쪽에 서 있는 기자는 환하게 웃고 있었고, 이 모습은 약 5초 동안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다. 이후 현장 관계자들의 주의를 받은 듯 웃음을 멈췄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MBC-사고 직후 보험료 계산, KBS-선체 안 많은 시체가 엉켜있다 오보, SBS-사고현장에서 실실 웃기, 방송 3사 클래스가 대단하네요”, “다른 데도 아니고 바다 위에서 웃음이 나오냐”, “뭐가 그렇게 웃기세요 기자님아” 등 냉소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는 논란이 지속되자 이날 오후 뉴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승선자 가족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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