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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리본' 미셸 위, 3년 8개월 만에 입 맞췄다


입력 2014.04.20 16:44 수정 2014.04.20 16: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고향 하와이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 정상

세월호 희생자 기리는 검은 리본 달고 출전

미셸 위는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010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 연합뉴스 미셸 위는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010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 연합뉴스

재미동포 골퍼 미셸 위(25)가 고향 하와이에서 LPGA 투어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의 검은 리본을 머리에 달고 나선 미셸 위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미셸 위는 앤절라 스탠퍼드(미국·12언더파 276타)를 2타차로 제치고 뒤집기 우승에 성공했다.

미셸 위는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010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또 우승 상금 25만5000달러를 더해 올 시즌 61만6555달러(약 6억4000만원)를 획득, LPGA 투어 상금 순위 1위로 상승했다.

미셸 위는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천재 소녀’로 불리며 13살이던 2002년에 최연소로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미셸 위는 2005년 LPGA 챔피언십 2위, 브리티시오픈 3위에 오르며 그해 10월 프로로 전향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는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올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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