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는 여경도 실종자 가족도 함께 '눈물'
네티즌 "막는 사람이나 가려는 사람이나 모두 마음 아픈 것을..."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오전 청와대로 향하던 실종자 가족의 눈물을 닦아주는 여경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속 여경은 청와대로 향하다 진도대교 검문소 2㎞ 전방에서 경찰에 가로막힌 한 실종자 가족이 주저앉아 울자 옆에 앉아 장갑을 낀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한 여성이 경찰과 대치 중 눈물을 쏟아내자 함께 눈물을 흘리는 여경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대체 이 비극은 누가 만든 것인지”, “막는 사람도 막히는 사람을 이해하고, 막히는 사람도 막는 사람을 이해하니 나중에는 저렇게 함께 눈물 흘리네”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저 여경, 실종자 부모들의 마음이 진정 느껴지는가 보다. 막는 사람이나 가려는 사람이나 모두 마음이 아픈 것을... 누가 이런 아픔을 줬는지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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