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틀 연속 돌직구 압박 '시즌 4세이브'
시속 150Km 광속구..9회 2사 1·2루 위기 넘겨
5경기 만에 평균자책점 6.75→3.00 ‘적응 끝?’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시속 150Km의 돌직구를 앞세워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수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오승환은 이날 총 26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3.00(종전 3.38)로 끌어내렸다. 특히 6.75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5경기 만에 대폭 끌어내리며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자 나카무라 유헤이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것. 하지만 이어 나온 이마나미 다카히로와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빠르게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어 다음 타자 야마다 데쓰토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의 위기에 내몰렸지만, 아이카와 료지를 149Km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한신은 야쿠르트를 7-5로 꺾고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신은 올 시즌 12승 8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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