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잘 나가는 SUV, 중고가도 올랐다

전 차종 시세 오름세 접어들어

나들이철을 맞아 완성차 시장에서 SUV와 RV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시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19일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www.autoinside.co.kr)에 따르면, 4월 SUV 가격은 소형 위주로 지난달 대비 시세가 올랐으며, RV의 경우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젊은 소비층에 인기가 많은 소형 SUV는 시세가 지난달보다 20만원 정도 올랐고, RV의 경우 약 50만원 올랐다.

오토인사이드 4월 중고차 시세(자동변속기 기준, 단위 만원).ⓒ오토인사이드

이달 2011년식 현대 투싼ix(2.0)의 시세는 트림별로 1480만~2180만원, 같은 연식 기아 스포티지R(2.0 2륜)의 시세는 1580만~2030만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또, 2011년식 기아 카니발의 시세는 1680만~2280만원이며 같은 연식 한국GM 올란도의 시세는 1380만~1830만원으로 지난달과 동일하다.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중대형차 시세도 이달 들어 반등했다. 중대형차 시세 하락을 이끌었던 현대 YF쏘나타, 기아 K9 등의 시세가 오름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대형차를 판매할 계획이 있는 차주라면 이달 팔면 값을 비수기 때보다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월 2011년식 현대 YF쏘나타의 시세는 1430만~1930만원으로 최대 80만원 올랐으며 이와 함께같은 연식 기아 K5의 시세도 지난달보다 50만원 가량 올라 1480만~203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2012년식 기아 K9의 시세는 지난달에 이어 더 이상 하락은 없었으며 전월과 동일하게 3350만~5750만원이다.

준중형차 시세는 강보합세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수요가 높은 차종이기 때문이다. 이달 준중형 모델 중 현대 아반떼를 제외한 기아 K3, 르노삼성 SM3, 한국GM 크루즈의 시세가 모두 오름세며, 아반떼의 시세는 소폭 하락했다.

2011년식 현대 아반떼 시세는 1000만~1270만원이며 2012년식 기아 K3의 시세는 1130만~1480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30만원 가량 올랐다. 르노삼성 2011년식 SM3의 시세는 800만~1230만원, 같은 연식 한국GM 크루즈의 시세는 980만~1450만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보다 20만~50만원 오른 시세다.

경소형차 역시 강보합세다. 경차 중 한국GM 스파크의 시세가 지난달 대비 20만원 정도 올랐고 소형차의 경우 현대 엑센트가 지난달보다 50만원 정도 올랐다. 사회 초년생들이 중고차 시장을 가장 많이 찾는 봄철인 만큼 저렴한 가격의 경소형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2011년식 기아 올뉴모닝의 시세는 530만~810만원, 같은 연식 한국GM 스파크의 시세는 600만~820만원이다. 또한 2011년식 현대 엑센트의 시세는 780만~108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