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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에 아이 빼주겠다"… 범죄에 노출된 실종자 가족


입력 2014.04.19 16:17 수정 2014.04.19 17:22        스팟뉴스팀

민간잠수업체라며 아이 배에서 꺼내주겠다고 1억원 요구

공무원이라고 속여 특정 상조회사 이용하게 해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실종자 가족에게 "1억원을 주면 아이를 배에서 꺼내주겠다"고 접근하는 브로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에게 자신이 공무원이라며 특정 상조회사를 이용하게 하는 사실도 드러났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실종자 가족에게 "1억원을 주면 아이를 배에서 꺼내주겠다"고 접근하는 브로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에게 자신이 공무원이라며 특정 상조회사를 이용하게 하는 사실도 드러났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억원을 주면 아이를 배에서 꺼내주겠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노린 범죄가 등장했다. 또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에게 자신이 공무원이라며 특정 상조회사를 이용하게 하는 사실도 드러났다.

19일 학부모대책본부와 실종자 가족 등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에게 은밀하게 접근해 돈을 요구하는 브로커가 돌아다니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민간잠수업체 관계자라며 "1억원을 주면 아이를 배에서 꺼내주겠다"고 실종자 가족을 현혹했다.

현재 학부모대책본부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경기교육청과 안전행정부·해양수산부·단원고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가족지원 상황실'에 알렸다.

가족지원 상황실은 학부모와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 브로커가 돌아다니고 있는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상조회사 직원은 자신이 공무원이라며 유가족에게 특정 상조회사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유족들을 상대로 장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오전 11시40분쯤 전직원에게 '도교육청 직원을 사칭하는 사람들이 유가족에게 접근, 장례비 등을 안내하고 있음. 장례식장에 파견된 직원에게 이런 사실을 안내하고 주지 요망'이라는 문자를 보낸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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