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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 주말 행사 '올스톱' … 세월호 애도


입력 2014.04.19 16:33 수정 2014.04.19 17:09        김해원 기자

무거워진 사회적 분위기 감안 주말 행사 뿐만이 아닌 마케팅 활동도 자제

'세월호'가 침몰한지 72시간이 지난 19일 오전 전남 진도 관매도 앞바다 침몰 현장에서 수면아래로 사라진 '세월호'에 리프트빽(공기주머니)이 설치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DB '세월호'가 침몰한지 72시간이 지난 19일 오전 전남 진도 관매도 앞바다 침몰 현장에서 수면아래로 사라진 '세월호'에 리프트빽(공기주머니)이 설치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DB

유통업체들이 세월호 참사로 인해 무거워진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예정된 행사를 연이어 취소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축제의 성격의 행사는 기자간담회, 마케팅 활동 등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은 이날 열 예정이던 '살로몬 트레일 런 서울 2014'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살로몬은 봄철 홍보 차원에서 이날 고객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산 둘레 길 10㎞을 돌아오는 행사를 준비해왔다. 살로몬은 변경된 행사일을 다시 공지할 계획이다.

홈쇼핑 업계도 화려한 음악 등을 자제하는 등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쇼핑호스트들은 최대한 상품설명 위주로 방송을 진행하고 무대 음악 선곡도 빠른 템포의 댄스, 힙합 장르 등은 자제하고 있다. 또 봄 나들이철에 맞춰 피크닉 용품 중심으로 구성됐던 사은품 역시 전격 교체했다.

락앤락은 이날 예정됐던 '플라스틱 Good PUR 캠페인'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락앤락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지구의 날을 맞아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녹색소비자연대가 주최하는 ‘We make Green City’ 행사에서‘플라스틱 Good PUR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락앤락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모든 국민이 비통함에 빠진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관련 행사를 전부 취소했다.

롯데주류도 신제품인 '클라우드'맥주의 사전 마케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클라우드출시는 롯데그룹은 첫 맥주시장 진출로, 업계에서는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예상했었다. 롯데주류는 오는 22일 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 8일부터 27일까지 신제품 클라우드의 프리 론칭 광고를, 이후에는 배우 전지현을 내세운 모델광고를 계획했지만 관련 행사를 취소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축제와 파티를 연상케하는 주류 광고 방영을 잠정 중단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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