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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나 때우라 했다" 홍가혜, 검찰 수사 착수하자 잠적


입력 2014.04.19 14:35 수정 2014.04.19 14:39        이선영 넷포터
홍가혜 잠적. (MBN 방송 캡처) 홍가혜 잠적. (MBN 방송 캡처)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MBN과 인터뷰에서 “잠수부들에게 ‘대충 시간만 떼우고 가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홍가혜씨가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홍씨를 소환해 수사하려고 했으나 이날 오후 연락을 두절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이날 오후부터 전화통화는 물론 소재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홍씨 발언이 사실이 아닐 경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 알려졌다.

앞서 MBN은 민간잠수부 홍씨와의 인터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MBN은 이날 ‘뉴스2’에서 “오늘 오전 6시 민간잠수부라는 홍가혜 씨 인터뷰를 방송했다. 해경이 민간잠수부 수색을 막았고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는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며 “취재 기자가 '직접 목격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홍가혜 씨는 '들은 이야기'라고 답했다. 이후 취재 결과 해경은 민간 잠수부의 구조를 막은 일이 없고 오늘도 70여명이 구조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인터뷰가 의도와 상관없이 인터넷, SNS로 퍼졌다. 승객들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들의 소망이다.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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