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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선장 등 선박직 선원들은 전원 생존


입력 2014.04.19 10:53 수정 2014.04.19 10:54        스팟뉴스팀

선장, 1·2·3등 항해사 4명, 조타수 3명, 기관장·기관사 3명, 조기장·조기수 4명 등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준석 선장이 1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연합뉴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준석 선장이 1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6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선장과 항해사, 기관사 등 선박직 선원들은 전원 생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박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학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했다는 소리다.

‘연합뉴스’가 지난 18일 탑승자 전체 명단과 생존자 명단을 입수해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69)를 비롯해 선박직 15명은 전원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장 이씨 외에 선박직 생존자는 1·2·3등 항해사 4명, 조타수 3명, 기관장·기관사 3명, 조기장·조기수 4명이다.

학생들이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선내 방송 때문에 배 밖으로 대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이 이들은 평소 익숙한 통로를 이용해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선장 이씨는 객실과 복도에 물이 스미기 시작한 시각, 이미 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씨는 첫 구조선에 몸을 싣고 육지에 도착함으로써 승객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배를 지켜야 하는 선장의 의무를 완전히 저버렸다.

선사의 위기대응 매뉴얼대로라면 선장은 선내에서 총지휘를 맡고 1항사는 현장지휘, 2항사는 응급처치와 구명정 작동, 3항사는 선장을 보좌해 기록·통신 업무를 담당해야 했지만 모두 무시됐다.

한편,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세월호 승선 승무원은 모두 29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 실종자 6명, 생존자는 20명이다. 전체 승무원의 69%가 생존했다.

반면 안산 단원고 학생은 325명 중 75명(23%)만 구조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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