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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층 객실서 시신 첫 발견


입력 2014.04.19 10:31 수정 2014.04.19 11:05        스팟뉴스팀

3층에서 4층 올라가는 통로 확보 중 유리창 통해 확인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48시간을 넘긴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침몰현장에서 수습된 희생자들의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48시간을 넘긴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침몰현장에서 수습된 희생자들의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선체 내부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선체를 수색 중인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구명조끼를 입은 사망자 3명을 확인했다.

구조대는 “2명은 확실하게 보이고 1명은 희미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시신을 수습하려 했으나 유리창을 못 깼고, 물속에서 모래 머무를 수 없어 일단 선체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다시 선체로 들어가 유리창을 깨고 수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경은 조류로 인한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사고 해역 주변에 그물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민·군·경 잠수부 652명이 팀을 나눠 총 40여회에 걸쳐 선내를 뒤진다

특히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정조시간이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잠수를 시도할 방침이다. 또 함정 176척, 항공기 28대를 이용해 선체 주위 해역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해경은 선내에서 특별한 반응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 특수구조단이 망치로 선체를 두드리는 장면을 봤을 텐데 (아직) 선내에서 반응 시도는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선수는 수심 10m 수준까지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 밤 여성의 1명의 시신이 추가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는 29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탑승자 476명 가운데 174명이 구조됐고, 29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는 273명에 이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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