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머구리, 화물칸 내부 진입 14분만에 철수


입력 2014.04.18 17:20 수정 2014.04.18 17:24        스팟뉴스팀

선체 외부와 연결된 가이드라인 끊어져 '철수'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48시간이 지난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침몰지점 에서 구조작업중인 잠수대원이 잠수하고 있다. 구조작업을 진행중인 해경과 해군은 이날 세월호 내부진입을 시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48시간이 지난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침몰지점 에서 구조작업중인 잠수대원이 잠수하고 있다. 구조작업을 진행중인 해경과 해군은 이날 세월호 내부진입을 시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월호 구조작업 중인 잠수요원(일명 머구리)들이 18일 침몰한 선체의 내부 2층에 위치한 화물칸 진입에 성공한지 14분 만에 철수했다.

잠수팀은 바닷물의 흐름이 멈추는 ‘정조시간대’를 중심으로 선체 진입을 시도한 끝에 이날 오후 3시 38분 경 선체 2층에 위치한 화물칸의 문을 열고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

당시 잠수팀은 화물칸에 쌓인 화물이 매우 많은 관계로 다시 밖으로 나왔으나, 이후 선체 외부와 연결된 가이드라인이 끊어지면서 급히 철수했다.

머구리는 앞서 18일 오전 10시 5분경 선체 안 식당까지 공기 주입 통로를 확보해 30분부터 내부진입을 시도했다. 또한 45분부터 공기 주입 작업도 이어졌다.

한편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 해역에 해상크레인이 도착한 가운데, 정부가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플로팅도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플로팅도크’는 해상에 바지선을 띄운 후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시설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서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상 크레인의 경우에는 여러 대를 동원하더라도 인양 작업에 최소 두 달 이상이 걸린다. 반면, 플로팅도크를 이용하면 작업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월호의 길이가 146m, 폭 22m임을 고려할 때, “플로팅도크를 이용하면 이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들어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의 요청을 받은 현대삼호중공업은 길이가 300m, 폭 70m가량의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