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채소류, 생육호조로 가격 내려
돼지고기·사과 상승세...토마토·호박 대부분 하락세
4월 셋째 주에 채소류는 생육호조로 시장 내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내렸고, 육류는 외식용 등으로 소비가 활발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18일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이 기간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활물가 조사 대상 70품목 중 서울지역에서 돼지고기·고구마·사과 등 10품목은 오름세에 거래됐으며, 감자·배추·호박·딸기 등 14품목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먼저 오이는 재배면적 확대 및 기온상승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에 판매됐다. 서울·부산·광주·대전에서 개당 1.2~49.2% 내린 670~800원에 거래됐고, 대구는 수요증가로 40.7% 오른 1140원에 판매됐다.
토마토도 기온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1kg당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8.3~14.4% 내린 3980~5500원에 판매됐다. 이 중 부산지역에서는 14.4% 내린 3980원에 거래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호박은 출하지역 확대로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에 거래됐다. 개당 서울과 대구, 대전은 3.1% 내린 1550원에 거래됐고, 부산과 광주는 각각 31.4%, 27.1% 내린 1290원에 각각 거래됐다.
육란류 중 닭고기는 나들이 철을 맞아 간식용으로 소비가 활발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가격이 올랐다.
생닭 1kg 한 마리당 부산과 대구는 각각 8.7%, 10.2% 오른 6500원에 거래됐고, 대전은 1.7% 오른 6000원에 거래됐다. 서울과 광주는 각각 8320원, 5900원으로 가격이 약간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지역별 수요량에 따라 엇갈린 시세를 보였다.
500g당 서울은 2.9% 오른 1만2250원, 부산은 14.3% 오른 9600원, 대구는 22% 오른 1만250원에 판매됐다. 반면 광주는 4.2% 내린 1만250원, 대전은 2% 내린 9800원에 판매됐다.
과일류 중 사과는 출하물량 조절로 시장 내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서울과 대구에서 개당 20%씩 오른 1800원에 판매됐다. 또한 부산, 광주, 대전은 1500~154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참외는 공급이 불안정하게 이뤄지면서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등락세를 나타냈다. 100g당 서울과 대구는 11.1% 오른 1000원에 각각 거래됐고, 대전은 7.9% 오른 9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부산은 17.8% 내린 740원, 광주는 11% 내린 774원에 판매됐다.
수산물류 중 갈치는 시장 내 소비수요 감소로 가격이 떨어졌다. 마리당 부산은 15.3% 내린 1만원, 대전은 6.3% 내린 1만2000원에 판매됐고, 서울은 1만5000원, 대구는 1만3000원, 광주는 1만280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한편, 이번 주간 생활물가 동향은 지난 16일 한국물가협회가 전국의 주요 재래시장 및 대형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품목들을 대상으로 비교·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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