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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신헌 롯데쇼핑 대표 결국 사의


입력 2014.04.18 11:23 수정 2014.04.19 11:35        김해원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하와이 골프 행사 참석 후 결정한 듯

이른 시일 내 임시 주총, 이사회 거쳐 후임 대표이사 선임 예정

신헌 롯데쇼핑 대표. ⓒ롯데그룹 신헌 롯데쇼핑 대표. ⓒ롯데그룹
롯데홈쇼핑 납품비리에 연루돼 검찰로부터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신헌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문 대표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신헌 대표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직무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신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던 2008~2012년 임직원들이 횡령한 회사자금 일부를 상납받고, 납품업체들이 건넨 뒷돈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신 대표의 사의는 전날 하와이 골프행사 참석 후 귀국한 신동빈 회장이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 이미지 쇄신에 착수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주말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 출국했고, 당초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롯데쇼핑은 이른 시일 내에 임시 주총, 이사회 등 후속 인선절차를 거쳐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신 대표는 롯데쇼핑 공채 1기로 1979년 입사했고, 2012년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롯데백화점을 이끌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10시30분부터 321호 법정에서 신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신 대표는 이날 10시15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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