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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원정 ERA 0.00 “다저스타디움 개조하라”


입력 2014.04.18 11:49 수정 2014.04.18 11:4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26이닝 평균자책점 0으로 원정경기서 매우 강해

지역언론, 다저스타디움 타구장처럼 리모델링 ‘농담까지’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된 류현진 호투로 다저스는 스윕을 면하며 연패를 끊었다. ⓒ 연합뉴스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된 류현진 호투로 다저스는 스윕을 면하며 연패를 끊었다. ⓒ 연합뉴스

26이닝 평균 자책점 0.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류현진(27·LA다저스)의 역투가 돋보인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서 열린 ‘2014 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된 류현진 호투로 다저스는 스윕을 면하며 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112개 공을 던지며 3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아냈고, 시즌 3승째(1패)도 거뒀다.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93까지 낮췄다.

지난 5일 2이닝 8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악의 피칭을 선보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류현진이 경기를 지배하며 샌프란시스코를 끌어내렸다”라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 완벽하게 복수했다”고 호투를 칭찬했다.

특히, 올 시즌 원정에서 무척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류현진은 원정에서만 네 차례 등판했다.

이 가운데 3승을 챙겼으며, 26이닝 동안 1실점도 없었다. 지난해 9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부터 포함하면 2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홈과 원정 모두 7승4패씩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홈(2.32)보다 원정(3.69)에서 더 높았다.

지역지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원정 강세에 대해 "천하무적"이라며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 때는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을 개조해야 한다"며 눈길을 끌었다.

이 언론은 "경기장 왼쪽 외야에 코카콜라 병을, 중간에 풀장, 더그아웃에 펫코 파크 사인을 가져와야 한다"고 재미있게 묘사했다.

코카콜라 병은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좌측 펜스, 풀장은 애리조나의 홈구장 가운데 펜스를 지칭하며, 더그아웃의 사인은 샌디에이고 홈구장을 가리킨 말이다.

2014시즌 류현진 원정 등판 기록

vs애리조나 - 5이닝 0실점(승)
vs 샌디에이고 - 7이닝 0실점
vs 애리조나 - 7이닝 0실점(승)
vs 샌프란시스코 - 7이닝 0실점(승)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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