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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트레블 꿈꾸는 레알·호날두


입력 2014.04.18 14:30 수정 2014.04.18 14:31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리그서 AT.마드리드-바르셀로나 보다 잔여일정 유리

챔피언스리그서 '현존 최강' 뮌헨과의 대결이 부담

호날두에게도 ‘트레블’ 위업은 일생일대의 기회다. ⓒ SPOTV 호날두에게도 ‘트레블’ 위업은 일생일대의 기회다. ⓒ SPOTV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창단 이래 첫 트레블(리그·컵대회·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레알은 이미 1개의 트로피는 확보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서 열린 ‘2013-14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호날두는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관중석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호날두에게도 ‘트레블’ 위업은 일생일대의 기회다. 레알에 남은 것은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33경기 치른 프리메라리가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은 승점79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남은 5경기(오사수나-발렌시아-바야돌리드-셀타 비고-에스파뇰) 모두 중하위권팀들과의 대결로 AT.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보다는 다소 유리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 준결승(24일 3시45분 홈 1차전)은 벌써부터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는 뮌헨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더 강력해진 전력을 뽐내며 사상 초유의 2시즌 연속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파죽지세로 분데스리가 최단 기간 우승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DFB 포칼컵에도 결승에 안착했다.

자국리그 우승경쟁이 남아있는 레알에 비해 훨씬 부담 없이 챔피언스리그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다. 호날두와 레알의 트레블 도전의 최대 고비라 할만하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에 빛나지만 트레블과는 인연이 없었다.

스페인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은 2009년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먼저 달성했다. 호날두는 맨유 시절이던 2008년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더블을 달성한 바 있지만, FA컵을 놓쳐 트레블에는 실패했다. 레알 이적 후에는 2011년과 올해 국왕컵 우승, 2012년 프리메라리가 우승만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현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레알은 호날두 공백에도 가레스 베일과 디 마리아 등의 망활약으로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국왕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줄줄이 매 경기 결승전 같은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는 레알로서는 ‘해결사’ 호날두의 정상 복귀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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