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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종환 감독, 선수 폭행 인정…구단 징계 불가피


입력 2014.04.17 22:25 수정 2014.04.17 22: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두 선수에 사과, 재발 방지 약속” 고개 숙여

폭행 당한 선수 “FA로 풀어 달라” 요청

성남 박종환 감독이 선수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 연합뉴스 성남 박종환 감독이 선수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 연합뉴스

프로축구 성남 FC 박종환 감독(76)이 선수 폭행 의혹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성남은 17일 “박종환 감독이 전날 성균관대학교와의 연습경기 도중 선수 2명을 구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른 시간에 제재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환 감독의 선수 폭행은 한 팬이 성남 구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 팬은 ‘폭력 감독 박종환 퇴출시켜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후반전을 앞두고 벤치 앞에 모인 선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김성준, 김남건 등 두 선수의 얼굴을 수차례 주먹으로 때렸다”고 폭로했다.

박종환 감독은 일부 언론을 통해 “꿀밤을 때렸을 뿐”이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지만, 구단 진상조사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박종환 감독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두 선수에게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구단의 제재 조치를 무조건 따르겠다”고 말했다. 구단 또한 “두 선수가 감독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사건이 확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행을 당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은 신문선 성남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자신을 자유게약선수(FA)로 풀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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