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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선 일정, 여객선 사고로 1주일씩 순연


입력 2014.04.17 19:38 수정 2014.04.17 19:51        이슬기 기자

대전 4월 25일 시작으로 대구·강원 4월 27일, 부산 4월 29일 등

새누리당이 진도 여객선 사고로 경선 일정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17일 남은 경선 일정을 약 1주일씩 순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는 모습.ⓒ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이 진도 여객선 사고로 경선 일정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17일 남은 경선 일정을 약 1주일씩 순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는 모습.ⓒ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이 17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의 여파에 따라 6.4지방선거 경선 일정을 1주일씩 순연하기로 했다.

김재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경선 일정을 약 일주일 정도 순연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로 예정됐던 대전시장 경선이 오는 25일로 미뤄진 데 이어 △대구·강원 4월 27일 △충남 4월 27일 투표, 28일 후보자 추대 △부산 4월 29일 △인천 4월 30일 △경기 5월 2일 △서울 5월 9일로 모두 연기됐다.

그외 세부일정은 시도당 상황에 따라 다소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당장 모든 경선 일자가 바뀌어서 장소를 구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약간 바뀔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날짜로 하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장 토론회에 대해서는 “7일에 할 경우 연휴 다음날이고, 8일은 어버이날이라는 지적이 있어 9일로 했다”며 “재난 상황에서 벗어나면 TV토론과 정책 토론 등을 이어가겠지만, 일단은 분위기와 시기를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이명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서약서 사건과 관련, “중앙당 공천관리위원 일부가 우려하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3월 제19대 총선 당시 천안·아산 지역 시민단체 재·보궐 선거 재발 방지에 서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서약서에 이 예비후보가 의정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중도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이 예비후보는 재발 방지 서약을 어긴 것이 된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 이상 그 문제를 지적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공식적으로 걱정하는 의견이 조금 있었다는 정도로 브리핑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후보 측의 해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당 차원에서) 따로 해명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언론 보도도 됐다”면서 “(브리핑은) 이 문제가 어떻게 된 것인지를 지적하려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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