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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피플]"즐겁운 한걸음마다 임직원 가슴 속엔 '희망나눔'"


입력 2014.04.17 15:18 수정 2014.04.17 15:58        남궁민관 기자

'1m 희망나눔 캠페인' 기획한 장걸 삼성디스플레이 과장

"생활 속에서 즐겁게 나눌때 큰 가치" 기업들에 조언도

장걸 삼성디스플레이 사회봉사단 과장.ⓒ삼성디스플레이 장걸 삼성디스플레이 사회봉사단 과장.ⓒ삼성디스플레이

분주한 평일 점심시간,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사업장에는 식사를 마친 임직원들이 사업장 내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식사 후 산책은 소화를 돕고 이후 오후 업무를 위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에게 이 같은 산책은 봉사활동이기도 하다.

이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1m 희망나눔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자가 1미터를 걸을 때마다 회사가 1원을 기부금으로 매칭하는 방식의 봉사활동이다.

17일 기자와 만난 장걸 삼성디스플레이 사회봉사단 과장은 이 같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임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즐겁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장본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에 각 사업장별로 다양한게 진행해 온 사회공헌사업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사회봉사단 부서를 만들고 역량을 한 곳으로 모았다. 인사팀으로 입사해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던 장 과장 역시 이 부서로 편입되면서 사회공헌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장 과장이 아이디어 제안부터 기획, 진행까지 맡아 진행된 이번 '1m 회망나눔 캠페인'은 시작한지 한달 만에 6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동참하며 단일 프로그램 최대 인원 동참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원동력에 대해 묻자 "나의 건강, 실외활동을 통한 엔도르핀 발생, 나의 한걸음을 통한 소외이웃에 대한 나눔 실천 등 세 가지가 1석3조의 나눔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인 것 같다"고 쑥스럽게 답했다.

이어 자신의 사회공헌활동의 중요한 가치로 '즐거움'과 '생활화'을 꼽았다.

장 과장은 "즐거운 자원봉사와 나눔의 생활화를 주요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며 "임직원 자원봉사를 기획하고 안내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쉽고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녹아 있는 활동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맨 오른쪽)과 이상화 선수(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천안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1미터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해 운동장을 걷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맨 오른쪽)과 이상화 선수(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천안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1미터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해 운동장을 걷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

이번 프로그램 역시 이 같은 가치 속에 탄생했다.

장 과장은 "임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나눔 활동에 즐겁게 동참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그 시작이 됐다"며 "나눔이란 내가 기분 좋게 참여 해야 타인에게도 긍정의 기운이 전달되는 것인데 봄을 맞이해 외부활동을 장려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건강도 챙기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번 캠페인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이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했다.

장 과장은 "동료와 함께 걷기 활동을 통해 나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의 한걸음 한걸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지원으로 연계 될 수 있다는 따뜻함이 담겨 있는 활동이 됐다"며 "무엇보다 임직원 마음속에 '희망나눔'이라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사회와 재계에서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본인의 의견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장 과장은 "국내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에 관심 갖는다는 것은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사회공헌활동에 즐거움의 요소와 진정성이 잘 어우러진다면 국내 기업사회공헌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m 희망나눔' 캠페인으로 적립된 금액은 지체장애인의 전동휠체어와 의족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사회봉사단은 장 과장을 비롯해 사회봉사단 소속 9명 직원이 소속돼 있으며 지역사회협력과 자원봉사 등 두 개 파트로 나누어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협력파트는 사내 공헌활동과 다양한 외부 지원사업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자원봉사파트에서는 400여개의 임직원 봉사팀 활동을 안내하고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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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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