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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오빠가 구명조끼 입혀줘 구조된 6세 권모 양


입력 2014.04.17 15:29 수정 2014.04.17 15:36        스팟뉴스팀

승객들 도움으로 구조됐으나 다른 가족 생사 확인 안돼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6세 여아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6세 여아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6세 여아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권모 양(6)은 지난 16일 오전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의 도움으로 구조돼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권 양 외에 다른 가족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권 양은 오빠가 구명조끼를 입혀줬다고 말했다. 권 양의 오빠 혁규 군은 권 양보다 겨우 한 살 많았으며, 권 양의 가족은 이사를 앞두고 집을 알아보려고 제주도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양은 의료진 등에게 부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후 페이스북 등 SNS에는 권양의 연고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최초 게시자는 권 양의 사진과 함께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공유를 부탁한다”는 말을 첨부했다.

다행히 병원 측은 서울에 거주하는 권 양의 고모부와 연락이 닿았다. 이후 권 양의 고모부와 할머니의 품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17일 현재까지도 권 양의 부모와 오빠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명조끼를 입혀주던 오빠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권 양은 애타게 가족들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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