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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격앙 “한국인만 불만, 금메달 안 돌려줘”


입력 2014.04.17 11:37 수정 2014.04.18 03:21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 제소 소식에 불쾌감 토로

“부끄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대한빙상경기연맹 판정 제소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대한빙상경기연맹 판정 제소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제소한 사실을 전해 듣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본서 열리는 아이스쇼 준비에 한창인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스포츠 매체 ‘소비에트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공정하게 금메달을 획득했고 돌려줄 생각이 없다”면서 “한국인들만 이 문제를 거론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김연아가 항상 1등하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다가 2등을 하니 화난 것 같다. 나는 부끄럽지 않다”고 강조한 소트니코바는 “일본에서도 다른 국가 선수, 관계자, 팬들이 제소에 대해 알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줬다”며 자신의 금메달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이는 소트니코바와 러시아만의 생각일 뿐, 세계 피겨계의 시각은 다르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월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24.59점을 획득해 김연아(219.11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홈 이점을 등에 업고 높은 점수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카타리나 비트(독일)를 비롯한 피겨계의 거물급 인사들도 판정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심판진이 러시아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꾸려졌다는 점은 판정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고르쉬코프 러시아 피겨연맹 회장은 “한국 측이 왜 제소를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연맹 회장으로서든, 개인적으로든 전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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