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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정치권 "모든 선거운동과 일정 전면 중지"


입력 2014.04.17 11:02 수정 2014.04.17 11:08        이슬기 기자

새누리당·새정치연합 '한 목소리' "모든 지원 다 할 것"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가운데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가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가운데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가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야 정치권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해 17일 한 목소리로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며 침통한 심정을 밝혔다. 여야는 아울러 일체의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타까운 가족의 심정으로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시는 구조대원들은 시각을 다퉈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재난 당국은 가족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즉시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후보들은 별도의 연락이 있을 때까지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국민과 함께 이 힘든 때를 같이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추후 사고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모든 관련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해주기 바란다”면서 “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같은 시각 김한길 대표 주재로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회의를 열었다. 안 대표는 전날 저녁 사고현장으로 떠난 관계로 자리를 비웠다.

김 대표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국민 모두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셨을 것”이라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자식을 둔 어른으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해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지금은 단 한명의 인명이라도 더 구하는 일에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야겠다”라며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사고발생 이후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도 “지금은 무엇보다도 인명구조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여러 문제점은 차후에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인명구조와 대책마련에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며 “온 국민이 구조대원 여러분들과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대책회의 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재차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전날 새정치연합은 선거 관련 일체의 일정을 중단했다”면서 “오늘 다시 한 번 노웅래 사무총장의 이름으로 전국 시도당에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중앙당 또는 시도당 차원에서 이뤄지는 선거관련 토론회, 개소식을 비롯해 개별 후보가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거리에서 명함을 나눠주는 등의 선거운동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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