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뉴욕타임스 "세월호 침몰, 전쟁 제외 최악의 참사"


입력 2014.04.17 10:05 수정 2014.04.18 12:06        스팟뉴스팀

CNN BBC NHK 등 주요 외신들 앞다퉈 사고 뉴스 전세계 타전

미국 CNN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이날 CNN은 “어둠이 깔리고 기온이 떨어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며 “사고 현장 수온이 섭씨 10∼13도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또 우리 정부의 생존자 발표 번복과 학부모들의 항의, 구조장비 투입 현황 등 국내 상황들을 상세히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가 전쟁 때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가 될 것 같다”며 “사망자는 아직 5명 정도이지만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3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93년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292명이 숨졌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는 선박 안내 방송이 있었다”고 전하면서 잘못된 안내로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사고 발생과 구조 작업 현황을 자세히 소개한 뒤, 우리 정부가 한때 36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철회하는 등 사후대처에서 혼선이 빚어졌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영국 BBC는 “여객선이 심하게 기울어져 조난 신호를 보내고, 2시간여 만에 거의 모든 부분이 침몰했다“며 ”당국이 한때 구조자 수를 잘못 전하면서 혼란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과 중국 CCTV는 구조 현황과 생존자 집계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일본 NHK는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해 한국 해경이 잠수 인력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이 당초 발표보다 많이 늘어나 28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