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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야수 실책 탓에 패전


입력 2006.09.06 11:21 수정 2006.09.06 11:20        연합뉴스

부상에서 회복된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16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스타트를 찍었지만 야수들의 실책 때문에 울었다.

서재응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였으나 8안타, 1볼넷으로 3실점(1자책)한 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의 침묵마저 겹쳐 시즌 10패(3승)째를 당했지만 방어율은 종전 5.13에서 4.96으로 떨어졌다.

지난 달 2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⅓이닝 동안 2실점한 뒤 왼쪽 샅이 아파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서재응은 이날 절묘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미네소타 타자들을 요리했지만 4회에 야수들이 잇따라 실책을 저질러 패전 위기를 맞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2회에는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렸지만 제이슨 타이너의 투수 앞 땅볼을 잡아 깨끗한 더블 플레이로 위기를 넘겼다.

3회도 1사 3루를 무실점으로 막은 서재응은 4회 들어 야수들의 실책 속에 무너졌다.

서재응에게서 2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마이클 커디어가 후속 저스틴 모노의 투수 앞 땅볼 때 협살에 걸렸지만 3루수 B.J. 업턴이 태그를 하다가 볼을 놓쳐 무사 2, 3루를 불렀다.

서재응은 후속 토리 헌터를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낚아 희생플라이를 막는 듯 했지만 이번에는 좌익수 칼 크로포드의 홈 송구가 포수와 백업을 들어왔던 서재응의 키를 넘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서재응은 론델 화이트를 고의사구로 보내 1, 3루로 병살을 노렸으나 타이너에게 2루타, 바틀렛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3실점했다. 하지만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서재응은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7회에 불펜 후안 살라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미네소타 선발투수 요한 산타나는 8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주며 탬파베이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탬파베이는 결국 0-8로 졌다.<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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