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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남재준 그동안 공로도 많이 있다"


입력 2014.04.16 16:21 수정 2014.04.16 16:23        백지현 기자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국정원장 경질 부정적 입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으로 또다시 불거진 남재준 국정원장의 경질과 관련,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본인이 심심한 사과를 했고, 그동안 공로도 많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남 원장은 여러 가지 진행되는 개혁과 쇄신을 주도해 온 분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 유감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국정원장은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국정원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회복이 힘들다”며 “차제에 과학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RO문제 등 여러 가지 일을 말끔하게 잘 처리해 임기를 잘 채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셀프개혁’과 관련해서는 “국정원의 민주적 통제는 반드시 필요하고, 결국 국회에서 민주적 통제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보위원회를 개혁해야 하며 국회의 민주적·구체적인 통제가 상시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광역자치단체장 경선이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흑색선전이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비난을 해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안된다”며 “아직까지 비난이 심하지 않지만 당에서 최선을 다해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기초연금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며 “기초연금법은 지난 연말에 통과된 예산부수법안으로 이미 통과됐어야 했다”며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도 전향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무인기 추락사건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 머리 숙여야 할 일”이라며 “비대칭 전략간 대비가 과연 완벽한가에 대해서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대표는 일각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박근혜정부의 경제팀 교체에 대한 주장이 제기 되고 있는 것에 대해 “경제혁신도 하고 있고 경제가 지표상으로라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여권에서도 경질론이 대두되다가 수그러진 경향있는데 잘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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