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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154명 누구 눈치보는지...울고싶다"


입력 2014.04.16 15:39 수정 2014.04.16 15:42        백지현 기자

국정원장 사퇴촉구 "이 기회에 책임자는 물러나야"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서울시 공무원 간천사건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오 의원 트위터 사진 캡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서울시 공무원 간천사건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오 의원 트위터 사진 캡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 “집권당 154명의 국회의원 중에 ‘국정원장이 물러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하지 않는지, 답답하고 울고 싶다”며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친이(親李)의 좌장격인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도대체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눈치를 봐야지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고 울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생각할수록 이해가 안 간다”라며 “잘못된 관행이라면 국정원이 지금까지 한 사건은 모두 증거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으려면 이번 기회에 책임자는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이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국정원의 사퇴를 주장하는 것도 잘못된 관행을 이 기회에 뿌리 뽑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에게 송구한 것은 남 원장이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국정원의 환골탈태는 국정원장이 물러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대해 “국가정보원의 잘못된 관행과 철저하지 못한 관리체계의 허점이 드러나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원은 뼈를 깎는 환골탈태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또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되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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