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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사망 2명, 구조 350여명


입력 2014.04.16 14:06 수정 2014.04.16 14:12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선체 전복, 100여명 넘게 생사 불분명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톤 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 55분 경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구조에 나섰지만 오후 2시 현재, 총 승선 인원 477명 중 2명이 사망하고 350여명이 구조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사망자는 여성 승무원 1명(박지영, 27)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대 남자 1명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100여명이 넘는 탑승객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현재 선체는 침수로 인해 전복돼 선수 하부 일부만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에는 해경과 해군, 일반어선 등 선박 98척이 나섰고, 항공기도 13대가 출동했으며, 해군특수부대 등이 투입됐지만 조류가 거세 선체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주변을 탐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암초와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해역 수심은 32m 정도로 인근 해역에 비해 수심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승객들은 대부분 배에서 뛰어내렸지만 사무 종사자들의 소재는 파악되고 있지 않다.

이번 사고는 16일 오전 8시 55분경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좌초돼, 침수됐고 6825톤 급 여객선 세월호에는 승객 448명과 선원 29명 등 총 477명이 탑승했다.

이 배는 15일 저녁 9시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항으로 입항하기 위해 항해 중이었으며, 경기도 소재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이 수학여행을 위해 탑승한 것을 비롯해 일반승객 109명 등 총 47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고의 중대성을 인식해 안전행정부에 중앙재난대책본부를 꾸리고 해양수산부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으며, 해양경찰청에 중앙구조본부 및 목포와 인천항만청에도 지방사고수습본부 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정부는 해양사고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 4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단계와 해양오염 위기경보로 ‘관심’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현재 현지 기상상황은 양호한 상태이며 남서풍 4~7m/s, 파고 0.5m, 수온 12.6°C로, 해양수산연수원에 의하면 생존예상 시간이 2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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