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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새누리, 완전히 후보를 골탕 먹이는 당"


입력 2014.04.16 11:59 수정 2014.04.16 12:03        조성완 기자

"김황식-정몽준 막장드라마, 당이 나서야"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이혜훈 예비후보는 16일 당이 TV토론회 일정을 자꾸 변동시키는 것에 대해 “완전히 후보를 골탕 먹이는 당”이라고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이혜훈 예비후보는 16일 당이 TV토론회 일정을 자꾸 변동시키는 것에 대해 “완전히 후보를 골탕 먹이는 당”이라고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이혜훈 예비후보는 16일 당이 TV토론회 일정을 자꾸 변동시키는 것에 대해 “완전히 후보를 골탕 먹이는 당”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5일 밤에 ‘17일 (TV토론회를) 할 것 같아요’라는 연락을 받았다. (TV 토론회 일정이 변경되면서) 지금 우리의 모든 선거 일정이 다 엉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로 내일로 다가온 토론회인데 도대체 몇시에 하는지조차 아직 결정이 안됐다는 것은 당의 리더십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사안”이라며 “도대체 당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토론회까지 만24시간이 안 남은 이 상황에서도 (토론회의) 주제가 뭔지, 어떤 방식으로 토론을 할 것인지 아무 것도 알려진 게 없다”면서 “하루에 12번도 더 전화하는데 모른다고만 한다. 경선이 흥행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황식-정몽준 예비후보간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진흙탕을 넘어 막장드라마로 치닫고 있어 당원의 걱정이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금도를 넘어 자멸의 길로 가는 두 후보의 감정싸움을 보고 있으면, 본선경쟁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본선 발목을 잡는 그런 경선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해당행위”라면서 “김-정 두 후보는 당장 해당행위를 중단하고, 이성을 되찾아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당을 향해서도 “당도 해당행위 방치해선 안 된다. 두 후보에게 옐로카드를 줘야한다”며 “금도를 넘어선 후보에겐 레드카드라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사태를 빨리 정리해야 당이 본선 승리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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