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제공…활용범위 확대, 중소·개인 공간정보 창업 청신호
앞으로는 국가기본도를 별도의 가공 작업 없이 인터넷 등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은 각종 공공분야의 공간정보시스템, 포털지도 등에서 이용이 가능한 ‘국가인터넷지도’를 구축하고 올해 말부터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은 공공기관과 민간업체에서 국가기본도를 인터넷 환경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변환 및 가공 작업을 해야만 했다.
이에 따른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서 지도 구축·갱신으로 소요되는 비용만 연간 약 300억 원으로 추산돼, 이번 정부의 기본도 구축작업으로 인해 민간기업의 사용료까지 포함하면 상당부분의 예산과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국가인터넷지도는 데이터 제공 방법, 표현 내용, 갱신 주기 등을 다양화해 민간 포털지도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를 직접 제공해 중소기업이나 1인 기업 등이 기존 포털지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아이디어를 국가인터넷지도에 표현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지도이용을 위해 다국어(일·영·중문) 버전으로도 제작할 예정이며, 색각이상자와 저시력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색상과 해상도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또 도로나 건물 등 일반적인 지도정보뿐만 아니라 응급실, 야간진료 등 공공분야의 사회복지시설, 안전시설(대피소, 인명구조),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 공익적인 내용을 확대하고, 매주 갱신되는 국가기본도와 연계해 최신성과 신뢰성을 갖출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향후 국가인터넷지도를 북한지역까지 확대 구축하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