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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 무당층 대거이동 신당 지지율도 '하락'


입력 2014.04.01 15:24 수정 2014.04.01 15:34        스팟뉴스팀

새누리-새정치연합 지지율 격차 14.4%p 차로 벌어져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를 마친 뒤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를 마친 뒤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한달새 10% 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지지층이 대거 무당층으로 이동하면서 지지율이 주저앉았다는 분석이다.

1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이 지난달 31일 전국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4월 정례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2.5%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일 양당 통합 선언 직후에 실시된 3월 정례조사(36.3%)에 비하면 한달 사이 13.8%p나 폭락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을 물은 직후 ‘새정치연합이 창당하기 전에 어느 정당을 지지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19.6%)과 안철수신당(11.8%)의 합계가 31.4%였다. 새정치연합의 합당으로 인해 기존 지지층의 8.9%가 이탈했다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3.2%p 하락한 36.9%로 나타나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4.4%p로 크게 벌어졌다.

신문은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기존의 안철수 신당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엄경연 디오피니언 부소장은 “새정치연합이 창당 과정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데다 안철수 공동대표에 실망한 지지층이 대거 이탈한 것이 원인”이라며 “지방선거 경선 등으로 새누리당에 관심이 집중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안 대표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예전보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2.1%에 그친 반면 ‘예전보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4%에 달했다.

‘예전과 비슷하다(44.5%)’는 응답을 제외하면 통합과정에서 부정적 평가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새누리당 경선 흥행 경고등, 국민 의견 반영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당내 경선도 국민에게 큰 관심을 끌거나 호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상향식 공천을 위해 도입한 후보 경선이 일반 국민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반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40.5%에 그친 반면, ‘반영 못한다’는 응답은 48.1%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는 ‘국민의견 반영’이 40.5%인 것에 비해 ‘반영 못한다’는 응답은 47.8%로 나타났다. 인천·경기도에서는 ‘반영 39.4%’, ‘반영 못해 48.5%’로 부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

신문은 집단별 분석에서 새누리당 지지성향이 강한 층에서는 경선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높은 반면, 이른바 중도·무당층·4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경선에 국민의견 반영(61.6%)’이 ‘반영 못한다(20.2%)’에 비해 훨씬 높았고, 이념적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59.7%)가 부정평가(27.9%)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5060세대에서 긍정평가, 2030세대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40대에서는 새누리당 경선에 대한 긍정평가 37.5%, 부정평가 56.8%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층에서는 긍정평가 27.2%, 부정평가 64.5%였으며, 이념적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38.8%, 부정평가 54.6%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320명)와 휴대전화(480명)를 병행했으며, 오차는 지난 2013년 12월 주민등록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이며 응답률은 20.3%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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