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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우주 생성과정, 직접증거 발견 "금세기 가장 중요한..."


입력 2014.03.18 12:07 수정 2014.03.18 12:07        스팟뉴스팀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중력파' 패턴 발견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가 17일(현지시각) '우주 인플레이션'에 대한 직접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가 17일(현지시각) '우주 인플레이션'에 대한 직접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가 17일(현지시각) 약 138억년 전 대폭발(Big Bang) 직후 지금과 같은 우주가 생긴 과정인 ‘우주 인플레이션’(cosmic inflation)의 직접 증거를 남극에 설치된 관측 장비 ‘바이셉2’(BICEP2)로 분석,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폭발 직후 아주 짧은 순간에 우주가 빠르게 팽창하면서 지금과 같은 우주를 형성했다는 ‘인플레이션 이론’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사례로 금세기 가장 중요한 과학적 발견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의미가 크다.

이 연구자들은 우주 배경 복사의 편광 성분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초기 우주 급팽창의 흔적인 ‘중력파’(gravitational wave)의 패턴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배경 복사는 우주 전체에 동일하게 퍼져 있는 초단파 영역의 전자기파를 말하며 ‘대폭발’의 가장 중요한 증거 가운데 하나다.

또한 중력파는 중력에 따른 파동으로 시공간에 일그러짐을 만드는데 이 때문에 우주 배경 복사에 특별한 패턴이 발생하는 것을 이번에 확인한 것이다.

연구단장인 존 코백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부교수는 “이 신호를 탐지하는 것은 오늘날 우주론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고 “수 많은 사람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이 지점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학자들도 이번 연구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송용선 박사는 “어젯밤(17일) 바이셉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자료를 보고 최종적으로 알았다”며 “학자로서 정말 ‘어마어마한 발견’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그는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비슷한 실험을 진행하는 만큽 올해 안에 관측 내용을 발표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당연히 노벨상감”이라고 언급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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