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해외직구 시장 소비자 불만 급증…그 이유는?


입력 2014.03.06 17:46 수정 2014.03.06 17:53        김유연 인턴기자

1066건 불만 중 '과도한 배송·수수료 요구' 315건(29.5%) 가장 많아

해외직접구매 시장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불만과 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 제공 해외직접구매 시장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불만과 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 제공

해외직접구매(이하 해외직구) 시장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불만과 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이 2012년 1181건에서 2013년 1551건으로 31.3% 증가했다. 금년 1월에만 211건이 접수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7개월간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 1066건의 이유를 분석한 결과 ‘반품 시 과도한 배송료나 수수료 요구’가 315건(2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거래를 이유로 구매취소, 환불 지연·거부’한 경우가 281건(26.4%), ‘배송지연·오배송·배송 중 분실’등 배송관련 불만이 202건(19.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직구의 수요가 많은 점을 악용해 돈만 받고 사라지는 구매대행 사이트 피해도 68건(6.4%)에 달했다.

해외직구 이용 품목으로는 의류와 신발·가방·패션잡화 등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신변용품이 72.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대형 가전제품과 같은 고가품의 구입 빈도는 높지 않았다. 이는 관세의 부담이 크고 A/S가 쉽지 않다는 우려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가 다양한 형태로 이우러지고 있는 만큼 각 유형별 장단점을 숙지하고 구매해야 소비자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해외직구가 집중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 관련된 구매 피해에 대한 효율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