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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기관 여전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입력 2014.02.25 18:16 수정 2014.02.25 18:24        하윤아 인턴기자
NASA 홈페이지 화면캡처 NASA 홈페이지 화면캡처

미국 정부 기관이 여전히 우리나라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역으로 동해 표기를 바로잡기 위한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에는 ‘한국의 밤’(The Koreas at Night)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NASA는 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찬란한 불빛이 수놓아진 남한의 밤과는 대조적인 모습의 북한의 밤을 언급했다. 극명하게 다른 한반도의 밤을 설명하던 NASA는 글 중간에 우리나라의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 표기를 바로 잡는 운동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정부기관에서는 동해가 아닌 일본해 표기가 우세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상·하원에서 동해병기 법안이 가결돼 오는 7월 1일 정식 발효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NASA의 이와 같은 표기는 우리 국민에게 아쉬움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에서는 버지니아를 시작으로 뉴욕, 뉴저지 등으로 동해병기 법안의 추진이 확산되고 있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 의원(민주당)은 "법안을 현재 작성하고 있고 조만간 완성해 발의할 계획"이라며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법안을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동해병기 운동을 주도해온 ‘미주 한인의 목소리(Voice of Korean Americans)’의 피터 김 회장은 버지니아주 하원에서 동해병기법안이 통과된 이후 “주지사의 정식 서명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주에서도 교과서 바로잡기 운동이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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