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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3대 미녀' 다카나시? 강심장은 닮았다


입력 2014.02.07 16:20 수정 2014.03.05 10:01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김연아-미카엘라와 함께 포함, 네티즌·언론 ‘갸우뚱’

외신 기자들, 다카나시 대신 아사다-뚝따미 등 추천

"김연아와 미카엘라는 공감하지만 다카나시는 글쎄?”

프랑스 AFP통신이 선정한 ‘소치 올림픽 3대 미녀’를 놓고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 팬들은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24)와 알파인스키의 미카엘라 쉬프린(18·미국)에는 공감했다. 하지만 스키점프 다카나시 사라(18·일본)에 대해서는 갸우뚱하고 있다.

북미 김연아 팬도 SNS를 통해 “김연아와 미카엘라는 섹시하다. 하지만 다카나시는 그저 귀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다카나시는 신장 152cm, 올망졸망한 외형에서 풍기듯 아이 같은 느낌이 짙다. 앳된 이목구비와 보름달 얼굴형은 수더분한 ‘피오나 공주’를 연상케 한다.

이와 달리, 김연아와 미카엘라는 날카로운 이목구비와 성숙한 곡선으로 아름다운 미모를 뽐낸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당시 “(영화) 007 본드걸로 캐스팅해도 손색없다”는 극찬까지 받았다. 미카엘라 또한 캐나다 미녀배우 주얼 스테이트(Jewel Staite) 도플갱어로 평가받은 바 있다.

다카나시가 김연아, 미카엘라와 닮은 부분은 외모가 아닌 ‘정신’이다. 남성도 꺼리는 대담한 스포츠에 전력을 기울인 강심장으로 유명하다.

눈으로 뒤덮인 홋카이도 태생 다카나시는 겨울스포츠에 익숙하다. 8살 때부터 가파른 경사면을 활주, 시속 90km로 비행했다. 국제대회 최연소 우승자(만 15세 4개월)이며 월드컵 통산 17회 제패자다. 점프 순간 스키에 몸을 기울인 각도가 항상 20도를 유지, 스키점프 교과서이자 인간 폴더로 불린다.

김연아 또한 다카나시처럼 강심장의 소유자다. 간판기술 3회전 연속 점프를 비롯해 압도적 높이의 트리플 러츠, 경이적 비거리 더블 악셀을 소화한다. 김연아가 뛰는 모든 점프는 ‘고난도 정석’이다. 그래서 평론가들은 “(김연아야말로) 살아있는 피겨 교본”으로 비유한다.

미카엘라 역시 7살 때부터 목숨을 담보로 절벽에서 시속 90~140㎞로 알파인스키를 탄 강심장이다. 알파인스키(활강, 회전)는 스키 종목 중 가장 위험한 스포츠다. 현역 알파인 여왕 린지 본(29·미국)이 무릎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자 ‘차세대 여제’ 미카엘라가 미국을 대표하게 됐다.

한편, 소치 올림픽 개막식에 초대된 세계 각국 취재진도 소치 3대 미녀 보도에 의아한 반응을 나타냈다.

캐나다 기자는 “여자 피겨 기대주 케이틀린 오스먼드(18)가 빠진 게 아쉽다. 그녀는 캐나다에서 (한국의 김연아처럼)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정말 매혹적인 선수”라며 팔을 안으로 굽혔다. 그런가 하면 일본 취재진은 아사다 마오를 소치 올림픽 육감 미녀 후보로, 러시아 빙상연맹 관계자는 뚝따미 쉐바(18)를 추천했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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