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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징 이탈?' 이상화, 금메달 확률 더 커졌다


입력 2014.02.07 11:19 수정 2014.02.07 14:2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이상화 전 세계기록 보유자 위징, 허리 부상으로 불참 가능성 높아

위징이 부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상화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한층 더 커졌다. ⓒ 연합뉴스 위징이 부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상화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한층 더 커졌다. ⓒ 연합뉴스

중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위징(29)이 허리 부상 탓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6일(한국시각) 중국 선수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 위징이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재발해 소치올림픽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여자 500m는 오는 11일 펼쳐질 예정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와 1000m 출격을 앞두고 있던 위징은 당초 5일 오전 소치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검진을 받기 위해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

위징은 2012년과 2014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단거리 간판스타. 지난해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25)가 2013년 1월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기 전 세계기록을 보유했던 강자다. 2012년 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서 위징은 여자 500m 36초94를 기록,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하지만 2013-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한 종합 순위에서는 1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쏴 이상화가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됐다. 위징은 참가가 어렵게 됐지만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 헤서 리차드슨(미국), 예니 볼프(독일), 왕베이싱(중국) 등도 위협적인 경계대상이다.

어쨌든 위징이 부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상화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한층 더 커졌다. 올 시즌 세 차례나 세계기록을 경신한 이상화는 위징 참가여부와 관계없이 ‘피겨퀸’ 김연아와 함께 한국에 금메달을 안길 강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한편, IOC는 4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는 이상화에 대해“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1992),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1998·2002)뿐이다. 이상화가 2연패를 이룬다면 한국 스포츠와 올림픽 역사를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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