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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박원순 후보직 백번 양보? 참으로 헐~"


입력 2014.01.21 11:41 수정 2014.01.21 11:49        조성완 기자

"서울시장 후보라는 막중한 자리가 두 사람이 골방에서 협상할 자리인가"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장 양보 발언과 관련해 박 시장을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장 양보 발언과 관련해 박 시장을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장직 백번 양보’ 발언과 관련, “서울시장 후보라는 막중한 자리가 두 사람이 골방에서 협상할 자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라는 중차대한 국가 대사가 고작 두 사람이 커피숍에서 처리할 장인거리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시장이)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전제를 붙였지만 박 시장의 양보가 서울시민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참으로 의아하다”면서 “차라리 선거연대나 가위바위보 후보 결정을 통해 이길 수 있다면 백번 양보하겠다고 말하는 게 솔직한 화법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의 뜻은 안철수 측과 후보단일화 협상을 하고, 협상에 따라 후보직을 양보할 수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며 “참으로 ‘헐’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현직 민주당 서울시장이자 예비 출마자가 누군지 모르는 안개 후보에게 백번 양보하겠다는데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 대한민국 정치가 참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벌이는 것에 대해 “위헌 가능성이 있고, 숱한 부작용이 있을 게 불 보듯 뻔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엄동설한 집회에서 촉구한다는 게 합리적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국 단위로 집회를 확대하겠다고 하는데 민주당의 집회병이 도진 것 같다”며 “집회에 기초선거의 이해당사자이자 예비후보자인 기초단체장을 불러 모은다는 것은 민망하다. 한 마디로 줄 세우기요, 눈도장 찍기”라고 꼬집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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