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팀, 개막전 2대 모두 탈락…눈길서 미끄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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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WRC팀, 개막전 2대 모두 탈락…눈길서 미끄러져
    전신주 충돌로 뒷부분 파손…다른 차량은 전자장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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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4-01-17 17:50
    박영국 기자(24pyk@dailian.co.kr)
    ▲ 16일(현지시간) 2014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두 번째 스테이지 눈길 코너에서 미끄러져 뒷부분이 파손된 현대차팀의 i20 월드랠리카. WRC 홈페이지 캡처.

    현대자동차의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출전 차량 2대가 개막전에서 모두 탈락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두 대 중 한 대는 충돌사고로 크게 파손되기까지 했다.

    16일(현지시간) WRC 공식 홈페이지(www.wrc.com)에 따르면 2014 WRC에 첫 출전한 현대 쉘 월드랠리팀이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모두 탈락했다.

    현대차팀의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i20 월드랠리카를 운전한 티에리 누빌은 이날 첫 번째 스테이지를 지난해 챔피언인 폭스바겐팀의 세브사찬 오지보다 4.5초 빠르게 통과했다.

    하지만, 두 번째 스테이지의 눈길 코너에서 언더스티어(차량이 곡선 도로의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현상)가 발생하며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이로 인해 차량이 전신주에 부딪치며 뒷부분이 크게 부서져 경기를 포기했다.

    개막전 탈락 후 누빌은 “우측 코너를 너무 빠른 속도로 진입해 차량의 앞부분이 중심을 잃었고, 차가 미끄러지며 후미가 부서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동승한 니콜라스 길슨 코 드라이버(Co-Driver : 조수석에서 코스를 안내하는 역할 수행)는 “눈길에 약한 미쉐린 수퍼 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한 것이 실수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현대차팀의 또 다른 드라이버인 다니 소르도는 네 번째 스테이지에서 차량의 갑작스런 전자장비 이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소르도는 “i20가 다른 차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데 단지 전자장비 이상으로 경기를 포기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인 티에리 누빌은 2013 WRC 종합 2위를 기록해 지난해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26세의 젊은 드라이버다. 스페인 출신인 31세의 다니 소르도는 2003년 WRC에 데뷔한 이래 총 36회의 시상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다.

    현대차는 2012년 WRC 도전 의사를 밝힌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누빌과 소르도를 영입하고 타이틀 스폰서로 글로벌 오일 기업 ‘쉘(Shell)’을 선정해 공식 팀 명칭인 ‘현대 쉘 월드 랠리 팀(Hyundai Shell World Rally Team)’을 론칭하는 등 의욕을 보여 왔다.

    이날 현대차팀으로 출전한 i20 월드랠리카는 300마력급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과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구동 시스템 등이 탑재된 차량이었다.[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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