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메시, 호날두에 축하 메시지 전하면서도 '탈환 의지'


입력 2014.01.14 08:49 수정 2014.01.14 09:4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발롱도르 시상식 참석해 호날두에게 축하 메시지

못내 아쉬운 메시, 발롱도르 탈환 의지 드러내

14일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메시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최고의 1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 데일리안 DB 14일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메시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최고의 1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 데일리안 DB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가 2013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각) 2013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 프랭크 리베리(30·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FIFA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다.

최종후보에는 호날두, 메시, 리베리가 올랐다. 투표 결과 3명의 격차는 근소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2013년 한 해 동안 56경기에서 66골을 기록, 각각 42골과 22골에 그친 메시와 리베리를 크게 앞섰다.

2008년 이후 5년 만의 수상이다. 오랜 라이벌 메시는 호날두에 근소하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비록 5년 연속 수상이 좌절됐지만 호날두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메시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최고의 1년을 보냈다. 3명 중에 누가 상을 받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멋진 한 해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올 시즌 초반 잦은 부상에 시달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에도 부상으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 사이 호날두는 꾸준한 득점 행진으로 가치를 드러냈다.

이에 메시는 "오랫동안 부상으로 이탈했고, 챔피언스리그의 마지막과 올 시즌 초반을 멋지게 보내지 못했다. 호날두는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라며 “다음해는 다시 최고의 자리로 돌아오고 싶다. 항상 이기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 황제' 펠레 입을 통해 수상자로 호명된 호날두는 감격하며 옆에 앉아 있던 이리나 샤크와 가벼운 키스 뒤 무대에 올랐다. 시상대 앞에 선 호날두는 아들을 앞에 두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호날두의 마음고생을 아는, 2011년 약혼한 러시아 출신의 모델 이리나 샤크도 눈물을 훔쳤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시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