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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빗장 푼 미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 제거"


입력 2013.12.19 09:39 수정 2013.12.19 10:21        윤정선 기자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

[2013년 12월19일 10시15분 기사수정]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 축소 결정에 국내 금융시장이 술렁이자 금융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9일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등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시장에서 변동성 확대보다는 불확실성 제거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적완화 축소를 '예견된 이벤트'라고 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신흥국 자금 유출입 확대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 17일과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내년 1월부터 자산매입규모를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100억달러를 줄이는 양적완화 축소를 개시했다.

아울러 기존 매월 450억달러 규모의 장기국채 매입도 400억달러로 줄인다. 또한,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350억 달러로 감축한다.

다만 기준금리는 그대로 0% 수준을 유지한다. 특히 예상 인플레이션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2% 목표치를 밑돌 때까지 이 정책을 지속한다.

이 같은 연준의 출구전략에 시장의 반응은 아직까지 긍정적이다.

실제 미 증시는 1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규모 축소' 결정에도 지난 18일 다우지수와 S&P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투자자들이 경제 개선 신호로 본 것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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