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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 저린 펠레? 월드컵 조추첨 불참 의사


입력 2013.12.06 00:00 수정 2013.12.06 01: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FIFA "펠레 불참 의사 전해와'

펠레 본인도 펠레의 저주 의식한 듯

펠레는 “본선 조추첨에 참가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서 “조추첨에 참가해 특정 팀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 CNN 영상 캡처 펠레는 “본선 조추첨에 참가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서 “조추첨에 참가해 특정 팀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 CNN 영상 캡처

펠레도 ‘펠레의 저주’를 의식한 것일까.

브라질 출신의 축구스타 펠레가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불참을 선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7일(한국시각) 브라질서 열릴 예정인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에 펠레가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5일(한국시각) 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았던 펠레는 “본선 조추첨에 참가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서 “조추첨에 참가해 특정 팀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추첨식에는 참가해 32개국의 조추첨을 지켜볼 예정이다.

그동안 펠레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국제적인 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펠레의 저주’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예상한 팀이나 선수가 부진했다. 예언이 거꾸로 들어맞은 것. 펠레의 예상이 거듭 빗나가자 이른바 ‘펠레의 저주’가 오히려 신뢰(?)를 얻고 있다.

펠레는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조국 브라질의 우승을 예언했지만, 브라질은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프랑스를 우승팀으로 지목했지만,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매번 틀린 것은 아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때는 스페인의 우승을 맞히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내놓은 '브라질=금메달' 예상도 빗나가 찝찝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한편, 펠레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국대표팀을 이끌 선수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지목했다. 유럽에서의 경험이 브라질 축구대표팀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근거도 덧붙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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