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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러시아전 특명 ‘0점대 방패' 뚫어라


입력 2013.11.19 16:01 수정 2013.11.19 16:0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두바이서 맞대결, 객관적 전력 탐색 기회

강력한 수비 조직력 자랑, 공격력 시험대

홍명보호가 경기당 0.5실점의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러시아를 상대로도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경기당 0.5실점의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러시아를 상대로도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합뉴스

FIFA랭킹 7위 스위스를 제압하며 자신감을 얻은 홍명보호가 또 다른 시험무대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오후 11시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서 러시아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벌인다.

사실 스위스전은 여러모로 한국에 유리했다.

스위스 선수들은 경기 하루 전날 입국해 시차적응에 어려움이 있었고, 한국은 안방에서 착실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전은 타국에서 공평한 조건 하에 펼쳐진다는 점에서 보다 더 객관적인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FIFA 랭킹 19위로 스위스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뒤지지만 세계적인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기본적으로 탄탄한 공수 밸런스와 안정적인 수비를 강조하는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우승 5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리그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지난 유로 2012 본선 무대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러시아는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카펠로 감독 체제 하에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카펠로 감독은 러시아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빠른 시간 내에 조직력을 재정비한 뒤 유럽예선 F조에서 7승1무2패(승점22)를 기록, 강호 포르투갈(승점21)을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러시아의 강점은 공격보다 경기당 평균 0.5골(10경기 5실점)만을 허용한 수비력에 있다. 골문은 이고르 아킨페에프가 지킨다. CSKA 모스크바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킨페예프는 챔피언스리그, 유로 2012 등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며, 민첩성과 반사 신경이 뛰어나다.

중앙 수비도 CSKA 모스크바 소속이 주축이다. 알렉세이 베레주츠키,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는 오랜 기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모두 신체조건과 제공권 능력이 좋은 데다 세트 피스에서의 득점력 역시 가공할 만하다.

허리는 제니트 듀오 빅토르 파이줄린, 로만 시로코프이 책임진다. 많은 활동량과 터프한 플레이를 주무기로 하고 있어 ‘중원의 사령관’ 기성용과 경기 내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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