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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일본공연 “아시아 넘어선 K-POP, 놀랍다”


입력 2013.11.07 23:10 수정 2013.11.08 21:43        이한철 기자

15년에 일본 도쿄 공연, 성황리 개최

“일종의 쇼케이스, 새 앨범 알리고 싶다”

일본 도쿄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조용필. ⓒ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일본 도쿄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조용필. ⓒ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15년 만에 일본 공연에 나선 ‘가왕’ 조용필(63)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K-POP 열기에 “자랑스럽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조용필은 7일 도쿄 국제포럼홀에서 15년 만에 일본공연 ‘조용필&위대한탄생 헬로 투어 in 도쿄-원나잇 스페셜’을 개최했다. 조용필은 이미 30여 년 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원조 한류스타지만, 일본 공연은 무려 15년 만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에요. 국내에서 TV활동을 중단하고 콘서트 위주로 활동하면서부터 국내 활동에 전념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국내에서 성공해야 어디든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 국내도 벅찼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른 지금, K-POP의 열기는 그에게도 놀라움 그 자체였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남미까지 K-POP이 진출하고 있는 게 사실이죠. 우리 K-POP이 이렇게 다른 나라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거 자체에 놀랐고 자랑스럽습니다. 내가 못한 걸 다했기에 너무 좋죠.”

하지만 조용필은 “난 나의 그룹이 있고 콘서트 위주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같이 생각할 수는 없을 거 같다. 워낙 성격이 다르다”며 후배들과 자신의 입장이 엄연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일본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쇼케이스를 한다는 생각으로 콘서트를 하게 됐다. 이번 공연을 통해 새 앨범이 나왔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조용필은 이날 공연에서 2시간 동안 총 23곡을 열창하며 4000여 일본 팬들을 열광시켰다. 강렬한 록 사운드로 무대를 장악한 조용필의 음악에 일본 중년 관객들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서 환호하고 춤을 추며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이날 공연장에는 1982년 아시아포럼에서 만나 30여 년간 우정을 나누고 있는 일본의 국민가수 타니무라 무라 신지를 비롯해 일본 경제신문 회장, AMUSE JAPAN(연예기획사)의 모모사토 회장, VICTOR엔터테인먼트(레코드사) 사이토 사장, 유니버설 재팬 코이케 사장, 민단 단장, 총영사 등 VIP 인사들이 대거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조용필은 한국에서 조용필&위대한탄생 투어콘서트 ‘Hello’의 남은 하반기 일정(인천·부산 /서울·부산 앙코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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