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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 박 대통령 “드라마틱 입장” 재치 만점!


입력 2013.11.08 02:30 수정 2013.11.08 08:55        런던 = 데일리안 동성혜 기자

기포드 런던시티 시장 만찬 참석중 '돌발상황'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저녁(현지 시각) 런던 시내 '길드홀'에 도착, 차량에서 내리다 한복에 발이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영어로 "Dramatic Entry(극적인 입장이네요)"라고 말해 주위를 안심시키며 행사장으로 들어간 뒤 만찬을 마치고 나오며 기포드 런던 시장 내외에게 "Quiet Exit(퇴장할 땐 조용히)"라고 말해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저녁(현지 시각) 런던 시내 '길드홀'에 도착, 차량에서 내리다 한복에 발이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영어로 "Dramatic Entry(극적인 입장이네요)"라고 말해 주위를 안심시키며 행사장으로 들어간 뒤 만찬을 마치고 나오며 기포드 런던 시장 내외에게 "Quiet Exit(퇴장할 땐 조용히)"라고 말해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다. ⓒ연합뉴스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 시각) 저녁, 영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로저 기포드 런던시티 시장이 베푼 만찬에 참석하려다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았으나 재치만점 대응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만찬장인 런던 시내 ‘길드홀’ 현관 앞에 정차한 차량에서 내리다가 한복 치마에 발이 걸리는 바람에 순간 중심을 잃었던 것. 이는 박 대통령이 타고 온 차량의 문턱이 일반 승용차보다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벌어진 예기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박 대통령은 넘어지려는 순간 왼손으로 차량 문틀을 잡고 지갑을 든 오른손을 땅에 짚는 순발력을 발휘해 크게 다치지 않았다.

문제는 그 직후. 박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기다리던 기포드 런던 시장 내외와 청와대·정부의 의전·경호 관계자들은 급작스런 상황에 화들짝 놀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활짝 웃으면서 영어로 “Dramatic Entry(극적인 입장이네요)”라고 말해는 재치를 발휘한 것. 그 말 한마디로 주위를 안심시킨 뒤 행사장으로 들어갔고 기포든 런던 시장 내외도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3시간에 걸친 만찬을 마치고 나오면서 입장할 때 상황이 기억났는지 기포드 시장 내외에게 “Quiet Exit(퇴장할 땐 조용히)”라고 말해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다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7일 오후(현지 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4일간의 국빈방문 작별인사를 마치고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했다.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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