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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개성공단 외국인 투자설명회 무산? 연기된것"


입력 2013.10.15 12:05 수정 2013.10.15 14:00        김수정 기자

<외통위 국감>"공단 재가동 얼마되지 않아 속도조절"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개성공단 국제화를 위해 오는 31일 예정됐던 외국기업 대상 투자설명회가 14일 북측의 일방적인 협의 거부로 무산된 가운데 15일에는 북한이 직접 거부 주장을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진행하는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지금 북 측으로부터 ‘지금 같은 (남북)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는 적절하지 않다’고 연락이 왔다”고 긴급하게 전달했다.

이는 전날 북한이 일방적으로 외국기업 투자설명회를 무산시킨 것과 관련, 외통위 소속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의가 쏟아지자 신속하게 해당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개성공단 투자설명회가 무산된 것이냐’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정확하게 말하면 취소된 것이 아니고 (투자설명회를 할) 여건이 아직 조성이 안됐기에 조금 연기한 것”이라며 “개성공단이 아직 재가동 된지 얼마 되지 않아 (관련 기업들이) 공단 내 정착하는데 문제가 있다. 일종의 속도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또 “(문제가 되고 있는) 3통(통행·통신·통관) 협의 경우는 남북간 협의가 열리지 않아서 그렇지 이전에 상당부분 의견 접근 이뤄졌다”며 “(3통 출입 관련) 기술적 문제들만 남겨놓은 상태라 추후 논의 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3통 문제’에 대해 북측이 협의를 거부하고 있어 현재로선 31일로 예정된 공동 투자설명회 개최가 어렵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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