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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이어 최룡해까지 잇단 성추문, 알고 보니...


입력 2013.10.07 08:28 수정 2013.10.07 09:26        김수정 기자

소식통 "고위간부들은 철저한 감시 내연녀 불가능"

"윗선에서 상대여성 제거…며느리와 불륜 사건도"

지난 8월 24일 열린 김정일의 선군영도 53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최룡해 북한 총정치국장.ⓒ연합뉴스 지난 8월 24일 열린 김정일의 선군영도 53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최룡해 북한 총정치국장.ⓒ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24)에 대한 ‘성추문’ 관련 보도에 이어 최근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재일교포 2세 여성의 불륜설까지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한 언론에 따르면, 최룡해(63)는 청년동맹 1비서이던 1996년, 당시 20대 후반이던 재일교포 2세 염설미(46)를 만나 지금까지 내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소문이 북한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언론은 “염설미는 4년 전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식당을 차렸는데 그동안 매달 4만 달러(약 4500만원)를 벌도록 최룡해가 도왔다는 소문이 퍼져나갔다”고 전한 뒤 “북한은 ‘최악의 통제사회’지만 휴대전화 보급이 추문확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북소식통들은 최룡해가 여성편력이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륜설이 퍼질 만큼 내연녀를 두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대북소식통은 4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엽기적인 성적 취향을 지닌 최룡해는 호색한으로 정평이 나있을 정도로 여성편력이 심하다”면서도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북한 고위간부가 특정 여성과 불륜설이 날 정도로 내연관계를 갖기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물론 북한 간부들의 경우 본처를 두고도 다른 여성과의 성관계를 스스럼없이 하긴 하지만 내연관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특히 고위 간부들은 일일이 행동에 감시를 받는데 내연녀를 만들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만약 그 관계가 불륜설이 돌 정도로 심각하다면 윗선에서 먼저 상대 여성을 처단한다”고 말했다.

즉, 북한에서 고위간부들이 여배우 등과 성적관계를 가지는 경우는 더러 있지만 당국의 감시도 철저해 내연관계로까지는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소식통의 주장이다.

심지어 그는 “오히려 이 같은 제재 때문에 고위간부들이 외부 여성과 내통하기보다는 자신의 며느리와 성적 관계를 갖기도 한다”면서 “실제로 북한에서는 이런 엽기적인 관계로 인해 이혼을 하는 부부들도 상당수 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소식통은 만약 북한 내 수뇌부들이 ‘내연관계’ 등 불륜을 저질렀다고 해도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소문이 퍼질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 내 휴대전화 보급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국의 철저한 감시 하에 사용된다”며 “만약 이런 소문이 퍼졌다면 당국에서 곧바로 추적을 통해 유포자를 잡아내 처형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주민들 사이 휴대전화를 통해 전해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최룡해 불륜설을 비롯해 최근 북한 수뇌부에 대한 연이은 성추문 보도와 관련해 일부 북한 내부의 급진 세력이 이를 의도적으로 퍼트릴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앞서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리설주의 은하수관현악단 시절 성추문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은하수관현악단의 문경진 단장 외 은하수관현악단-왕재산예술단의 멤버 9명은 음란영상물을 제작해 돌려보는가 하면 “리설주도 (우리와) 이러고 놀았다”라는 대화가 포착돼 모두 처형됐다.

이후 리설주는 지난달 15일 평양에서 열린 국제 역도경기 당시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경기를 참관한 이후 보름이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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