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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둘도 없는 남이섬 원맨쇼 페스티벌


입력 2013.09.26 20:37 수정 2013.09.26 20:46        장두이 기획위원/예술인

<장두이의 아름다운 문화세상 223>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

“주말은 말할 것도 없지만 평일에도 내국인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태국인 등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매우 한국적인 자연 경관을 가진 한류의 원조격인 남이섬이 이젠 한국 문화의 한 서식처이자 표지판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남이섬 국제 원맨쇼 페스티벌' 기획자이기도 한 민경훈 씨의 말이다.

작년 8월 처음으로 남이섬에서 혼자 하는 일인극 축제인 원맨쇼 페스티벌로 시작했던 축제가 금년엔 오는 11월 8일(금)-10일(일) 3일간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로 성장해 지난 해 출연자였던 장두이, 이원승 씨를 비롯해 미국 브로드웨이 연극 배우이자 연출자인 Shiela Harper, 일본인 샤쿠아치 연주자 아키가주 나카무라, 생태 연구가이며 공연 예술가인 노용호 씨 등 모두 9명의 참가자가 각기 색다른 공연의 양식으로 일인 원맨쇼 공연을 의미있고 화려하게 펼친다.

공연도 젠 음악(나카무라)에서부터 아프리카를 비롯해 6개국의 이야기를 엮은 스토리텔링(쉴라 하퍼), 한국 말뚝이의 소풍가는 춤(장두이), 한국 생태계의 모습을 강연과 데몬스트레이션으로 공연하는 생태 춤 공연(노용호) 환경 문제의 의식무(설정희) 등 자연과 환경을 테마로 하는 각양각색의 공연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제 남이섬은 단순한 관광 유락지가 아닌, 한국의 독자적인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진 더불어 국제적인 메리트가 있는 곳으로 발돋움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하는 필자의 개인적 생각이다. 이러한 요소를 보좌하고 보필할 수 있는 관광 문화의 콘텐츠 개발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해부터 시작해 온 ‘남이섬 국제 원맨쇼 페스티벌’은 이러한 개념의 가교를 훌륭히 이어줄 좋은 문화 콘텐츠의 하나요, 이벤트라고 할수 있다.

앞으로 국제적인 관광 서식지로서의 특별한 남이섬이 되기 위해선 남이섬 관계자들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도움과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구상에 둘도 없는 이러한 원맨쇼 페스티벌은 그런 의미에서 혼자 하는 공연이지만 모두 어우러지는 소통과 공연의 물꼬이며 다수의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다.

언젠간 남이섬에서 1년 내내 아프리카, 북한 예술가 그리고 세계 곳곳의 섬에 사는 예술가들이 어우러져 벌이는 축제가 오길 기대해 본다.

장두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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