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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률 세계 117위, 2년새 60계단 추락


입력 2013.09.04 11:51 수정 2013.09.04 11:56        스팟뉴스팀

국가경쟁력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 148개국 중 25위

작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세계 189개국 가운데 117위를 기록해 2년사이 60계단을 추락했다.

4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한국의 2012년 실질 GDP 성장률은 2.0%로 117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2010년 6.3%로 세계 57위였으나 2011년에 3.6%, 102위로 밀려나 작년에는 2.0%, 117위를 기록해 2년 사이 60계단이나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성장률이 계속해서 위축되는 원인으로 2010년 유로존 재정위기의 충격과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 경제성장률 순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내에서도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2010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순위는 OECD 국가 중 2위로 최상위권이었으나 2011년 8위로 떨어져, 작년에는 중위권에 가까운 10위로 밀려났다.

작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2%로 OECD 회원국 내에서 9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2.0%를 기록, OECD내에서 한국과 같은 순위인 10위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의 국가경쟁력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4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3년도 국가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148개국 중 25위로 전년(19위) 대비 6단계 하락했다.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 25위는 지난 2004년 29위를 기록한 이후로 9년 만에 기록한 가장 낮은 수치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경쟁력 하락 원인으로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WEF가 발표한 그 동안의 한국 국가경쟁력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은 2007년 11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 6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 작년에 19위로 일시 상승했으나 올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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