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올해 투자 차질없이 집행"

올 상반기, 시설투자 다소 부진…R&D투자는 증가

삼성그룹은 올해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28일 삼성사장단회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올해 투자를 계획한 금액만큼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올 상반기에는 시설투자는 다소 부진했지만 연구개발(R&D) 투자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업경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들은 올 상반기에 총 12조원을 투자해 상반기보다 27.8%(4조6180억원) 줄었다.

이인용 사장은 "CEO스코어는 시설투자만으로 분석한 것이며 연구개발투자는 작년 동기보다 늘었다"면서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계획한만큼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은 올해 전체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투자계획도 내부 전략"이라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적게는 49조원, 많게는 50조원대의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