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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도산업 위해 전문 인력 기른다


입력 2013.08.16 09:39 수정 2013.08.16 09:43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국토부, 올해 하반기부터 3개 철도특성화대학원 통해 교육 실시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로 고속철도를 개통·운영해온 노하우와 세계에서 4번째로 최고속도 기록을 보유하는 등 철도강국으로 부상했지만 전문 기술력과 전담 인재 부분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3개 대학원을 선정,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철도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부, 카이스트, 교통대, 우송대 등 3개의 대학과 함께 ‘철도 특성화 대학원 설치·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16일 오전 11시30분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철도 특성화 대학원은 통신 및 신호 등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무선급전차량 등 미래철도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하는 철도기술 전문가 과정(카이스트)과 해외 철도사업 수주를 위해 전문적으로 교육을 담당하는 해외철도 전문가 과정(교통대, 우송대)으로 구성된다.

각 대학은 철도의 시스템적 특성에 따라 관련 분야를 융·복합한 교과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이론 외에 실제 철도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실무·연구 중심의 교육도 제공하게 된다.

최근 에너지, 환경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철도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세계 철도시장 규모는 연간 111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로 고속철도를 개통·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은 건설·운영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고속열차를 KTX-산천 및 HEMU-430X을 개발, HEMU-430X는 시속 421.4km의 세계 4번째 최고속도 기록을 보유하는 등 철도 강국으로 부상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속철도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브라질, 베트남, 태국,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참여를 희망하는 상황이지만, 철도 신호 및 통신 등 일부 분야에서는 아직도 선진국과 기술적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발전시키고 해외진출을 전담할 수 있는 인력양성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관련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양성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

이에 국토부는 철도를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 철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 5월 모집공고를 통해 6개의 대학원의 신청공모를 받아 제안서 평가 및 현지실사 등을 거쳐 카이스트 등 3개의 대학원을 철도 특성화 대학원으로 선정했다.

이들 대학원에 장학금, 연구비 등 연간 5억 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은 “철도 특성화 대학원 육성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부족했던 철도 산업 분야의 맞춤형 고급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한국 철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관련 기술력의 확보와 더불어 수요자의 필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사업관리 능력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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